( 맛집 리뷰 ) 삼청동 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

ZZ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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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1. 06:58

안녕하세요, 주말에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을 다녀왔습니다.

 

포스팅 전에 앞서, 매우 주관적인 리뷰라는것을 알려드리며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매장 정보

 

매장 명 : 경춘자의라면땡기는날

 

매장 전화번호 : 02-733-3330

 

매장 영업시간 :  평일 ( 09:30 - 19:30 ) , 토요일 ( 09:30 - 19:30 ) 

일요일 ( 09:30 - 17:00 ) 홀수 일요일 영업 / 짝수 일요일 휴무

 

(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매장 외관 & 내부 

 

 

 

매장 외관은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화분들과 담벼락 그리고 기와지붕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 옛날 느낌이 나기는 하는데 실제로 오래되었습니다. 동행하신 안방마님도 중학교 때 자주 왔다 하더라고요. )

 

 

아 참! 그리고 제가 줄을 서고 있는 골목길은 2인 이상의 손님들만 받는다는 점 주의해주세요!

1인 손님은 골목이 아닌 위 사진과 같이 바깥쪽에 입구가 오픈되어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풍겨지는 학생층 단골집들의 특징인 낙서벽들이 보이네요. 추억이 스며들어있는 문 같네요.

 

곳곳에 일부러 놓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실 것 같은 소품들도 보입니다.

 

음식 먹기도 전인데 완전히 컨셉이 잡혀있습니다 ㅎㅎ.

 

 

 

 

2인 이상은 방에서 식사를 합니다.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 나무 미닫이문을 열거 들어가 좌식으로 라면을 기다리고,

단무지나 물을 찾으러 이리저리 다니는 손님들과 이모님의 북적북적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추석에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느낌을 연상케 하는 식당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에서 사용하는 라면은 모두가 보라고 내놓은 듯이 신라면입니다.

라면 스프맛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있게 내놓으신 걸까요?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검은 비닐봉지가 마련되어있고, 신발을 챙기라는 문구가 써져있네요.

( 잃어버리면 자책 ~ )

 

 

 

자리가 나서, 이모님이 바로 안내해주셔서 들어온 방 역시, 벽이 낙서로 도배되어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름들이 나와있어.. 모자이크를 해야 하나 애매한 부분이네요..

 

매장 외관 & 내부 글이 좀 길었죠? 매장이 너무나 특이해서 사진으로 많이 담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사실 더 많은 사진이 있는데 지쳐서 돌아가실까 봐 마무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메뉴판 & 주문 메뉴

 

 

 

경춘자의라면땡기는날의 메뉴판입니다. 단출하죠? 인사동, 삼청동 부근에 외국인 분들도 꽤 오시는 추세라

한,중,일,영어로 모두 적어놓으셨습니다.

 


주문 메뉴 

 

저희는 다음과 같이 주문했습니다.

 

짬뽕라면 ( 덜 매운맛, 계란 추가 ), 치즈라면 , 공깃밥 2개 

 


메뉴 Detail Cut ( 사진 )

 

 

 

설명을 안 드려도 어떤 게 짬뽕 라면이고 치즈라면이신지 구분이 가시나요? 

 

네, 아래가 짬뽕 라면 위가 치즈라면입니다.

 

 

 

일단 되게 특이한 점이, 보통 라면집이라면 냄비에 라면을 끓이고 큰 그릇에 담아주시거나 양은냄비채 나오는 곳이

많은데, 라땡은 뚝배기에 바로 끓여서 나와 첫인상이 강렬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뚝배기 안에 국물이 많아 보이지는 않아서 면을 한 젓가락 집어서 그릇에 빼놓았습니다.

왜요? 밥까지 말아먹으려면 국물이 남아있어야죠 ㅎㅎ.

면이 국물을 흡수하면 그 심각한 상황이 닥쳐올 수 있기에 덜어놓았습니다.

 

 

 

한 젓가락 덜어놓으니 국물이 여유가 있어진 모습입니다. 

 

 

짬뽕라면엔 특이하게도 구성에 어묵, 맛살이 들어가 있었고 매끈한 오징어가 들어가 있네요.

 

 

 

치즈라면은 라땡의 일반라면이라 불리는 땡라면에 체다치즈를 올린 라면입니다.

 

재밌게도 라땡을 방문하는 단골들은 하나같이 치즈를 섞어서 국물에 풀리게 합니다.

먹기 전엔 사실 별거 없는 맛이라고 생각했지만, 먹어보니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조금의 매콤함과 고소함이 느껴져 고작 라면이라 생각했던 제가 하수였네요 ㅎㅎ.

 

 

 

 

글 쓰면서 다시 보니 정말 맛있게 생겼네요. 면을 다 먹고 난 후 안 터지고 얌전히 있어준 계란을 먹어봅니다.

계란을 푼 상태로 라면을 내주셨다면 어쩌면.. 글을 안 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치

 

 

 


총평

 

총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 ( 라땡 )에 방문하기 전에 든 생각은 "주말에 외출해서 라면을 먹어야하나 .. ? "

생각이 잠깐은 들었으나. 라면만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유가 있나 보구나" 하고 찾아갔습니다.

 

❗❗ 위치적 :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안국역에서 걸어가는 게 제일 빠릅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고, 주변에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있으니 주차하고 걸어오시는 게 

제일 편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애초에 골목상점이라 접근성이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 위생 : 위생면에 있어서는 판매하시는 음식이 라면뿐이다 보니 뚝배기 하나 내주시고 상 닦으시고

가시기 때문에 크게 어지럽히고 더러워질 식탁도 아니라 눈에 띄는 점이 없었으나, 

 

오랜 시간 식당을 운영하셨기 때문에 천장이나 냉장고 뒤나 먼지가 쌓여있는 곳이 보이긴 했었습니다.

 

사실 이런 컨셉의 식당을 방문하게 되면 ( 예를 들면.. 엄청 타고 녹슨 양은냄비에 나오는 닭볶음탕.. 라면.. )

고쳐질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기분이 상하지도 않고 그저 옛 추억에 잠겨서 밥을 먹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비위생적인 것을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겠죠.

 

❗❗ : 우선 짬뽕라면은 덜매운맛, 매운맛, 아주매운맛이 있는데 혹여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신다면 절대 덜매운맛도 드시지 마세요. 또는 덜 맵게 해 주세요 라고 

요청을 드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꽤 잘 먹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날 땀범벅이 돼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 신라면으로 이런 맛을 낸다는 것에 굉장히 놀라웠고, 면도 불지 않고 기계로 

끓인 것처럼 완벽한 꼬들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짬뽕라면이라고하면 대부분 양배추, 새우, 고기, 홍합, 오징어 등등 이렇게 들어갑니다만

라땡의 짬뽕라면은 게맛살, 어묵, 오징어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과는 굉장히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었고

오히려 옥에 티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정도의 구성이었습니다. 물론 4500원의 단가를 생각한다면

단가에 딱 맞는 구성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맛의 전체 총점은 ( 💚💚💚💚🤍 ) 4점을 매기고 싶네요. ( 내가 뭔데.. 니가 뭔데 점수를 매겨 )

매! 우! 주관적인 리뷰라는 것 참고 바랍니다.


이렇게 삼청동에 위치한 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방문하시기 전 필요한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고 리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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